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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밀리

 

“오, 에밀리, 내가 한 일에 대해 미안해. 바바라가 너를 보는 것을 내가 원치 않는다고 의사에게 말해서 미안해. 결국 그녀는 내 말대로 했지. 신생아실로 너를 보러 오라는 초대를 거부해서 미안해.

결점 투성이인 이 세상, 그 결점을 우리 모두가 나누고 있는 이 세상에서, 너의 결점을 보기를 거부해서 미안해. 너를 품에 안지 못해 미안해. 네가 우리에게 “내팽개친” 부분이 아니라, 우리의 일부분인 것 처럼 너를 따뜻하게 안았어야 했는데.

네 사진을 남기지 못해 미안해. 신생아 부모들이 하듯, 너를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. 모든 용서가 인정되고 용서가 필요조차 없는 다른 세상으로 네가 넘어갈 때, 네 곁에 있지 못해 미안해. 네게 이름을 주지 못해 가장 미안해. 너를 그저 ‘출생아:여자’라고 출생증명서와 사망증명서에 기입했었어.

그후 우리는 네 이름을 지었어... 네가 현실이 되도록 했어... 그리고 너를 “우리” 아기라고 불렀어... 네 죽음을 애도했어... 심지어 네 삶을 기념하기도 했단다, 사랑하는 에밀리. 하지만 우리는 지도 없이 길 한 가운데 서 있었고, 가야할 방향을 찾지 못했어.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몰랐단다.”

테리 모르건

 

마지막 업데이트: 2014.03.02